연대 및 정책활동17 [2026 한국독립영화 연속포럼] 내가 영화에게 간다 - 시네클럽, 커뮤니티시네마, 마이크로시네마의 역할과 가능성 (5/4) “이 활동들이 한국영화의 거대한 대안이라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은 아주 구체적인 필요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보고 싶은 영화를 함께 보고, 충분히 말해지지 못한 영화를 다시 불러내고, 지역에서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를 만들고, 상영 이후의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서였을 것이다.다만 나는 이 작고 구체적인 자리들에서 지금 한국영화가 다시 감지해야 할 중요한 변화를 본다. 영화가 한 번의 관람으로 끝나지 않고, 다시 말해지고 기록되고 다른 만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감각 말이다.이러한 실천은 아직 작고 불안정하다. 완성된 대안이라고 말하기도 어렵고,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하기에도 이르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말과 기록은 비평과 정책위 장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 작은 실천들 안에는.. 2026. 5. 6. [2026 전주포럼] 기록할 권리, 예술의 자유 - 예술 저널리즘의 경계와 예술인권리보장법 (4/30) 2025년 1월,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법원이 시위대에 점거되었습니다. 이 초유의 사태를 현장에서 기록한 다큐멘터리 감독 정윤석은 건조물침입죄로 기소되어 1·2심 유죄 판결을 받고 4월 현재 대법원 상고심이 진행 중입니다. 같은 현장에서 같은 행위를 한 제도권 언론사 취재진은 불기소 처분을 받았고, 1·2심 법원은 그 차이의 근거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보도 목적이 명백한 언론기관'과 '개인적 작품 활동'을 기계적으로 구분했습니다.국제인권법상 저널리즘은 소속 기관이 아닌 행위의 기능으로 정의됩니다. 그렇다면 국가는 어떤 기록이 공익적인지 판단하는 주체가 될 수 있을까요. 예술과 저널리즘의 경계는 누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하는 것일까요. 이 판결이 확정될 경우 언론사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 언론인·다.. 2026. 5. 6. [성명서] 서울시는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라 '서울시네마테크' 원안 복귀와 공론장 즉각 개최를 촉구한다 서울시는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라 '서울시네마테크' 원안 복귀와 공론장 즉각 개최를 촉구한다 서울시는 영화계·시민사회와 15년간 쌓아온 민관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서울시네마테크'라는 이름도 그 기능도, 약속했던 공론장도 이행하지 않은 채 2026년 3월을 맞이했다. 영화인연대는 이 문제가 특정 영화인 집단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서울 시민의 문화적 권리와 직결된 사안임을 분명히 밝힌다. 15년의 약속, 그리고 일방적 파기 서울시네마테크 건립 사업은 2010년부터 영화계·시민사회가 서울시와 함께 추진해 온 공공 문화정책이다. 청책토론회, 실무 TF, 국제설계공모, 건립준비위원회에 이르기까지 다층적인 민관 협의 구조를 통해 고전·유산·독립·예술영화를 보존하고 누구나 열람·상영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 2026. 3. 5. [논평] 운영 종료 번복이 남긴 의미 : 서울시 공공 시네마·미디어 문화정책을 다시 바라보다 운영 종료 번복이 남긴 의미 : 서울시 공공 시네마·미디어 문화정책을 다시 바라보다 한국독립영화협회, 오!재미동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 문화연대,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한국영상미디어교육협회(미디액트)는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의 운영종료 및 ‘인디서울’·‘독립영화 쇼케이스’ 사업 중단 결정이 재검토 끝에 번복된 과정이 지닌 의미를 살펴보고자 합니다.이번 사안을 다시 검토하고 결정을 번복한 서울시의회와 관계 공무원들의 판단에 환영을 표합니다. 공공문화정책을 다루는 행정의 책임성과 기준을 다시 확인하게 하는 계기가 되어주었습니다. 이미 행정적으로 추진되던 결정을 시민과 현장의 문제 제기를 바탕으로 재검토하고, 공공문화공간의 의미를 기준으로 방향을 조정한 이번 결정은 공공 행정이 어떠한 원칙 위에서 작동해야 .. 2025. 12. 23. [성명서] 서울시는 서울영화센터를 시네마테크 본래 기능으로 복원해야 한다 서울시는 서울영화센터를 시네마테크 본래 기능으로 복원해야 한다 "책 없는 도서관, 그림 없는 미술관을 지으려는가?"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이하 영화인연대)는 서울시가 시네마테크의 핵심 기능을 약화시키고 그 정체성을 흔드는 방식으로 서울영화센터(구 서울시네마테크) 개관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밝힌다. 이는 단순히 영화계와의 약속을 파기하는 차원을 넘어, 서울 시민이 누려야 할 고품질의 문화적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다.서울영화센터를 둘러싼 최근 논란은 단일 시설의 문제가 아니다. 수백억 원의 혈세가 투입되는 공공 문화시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기능 부전(不全)' 상태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 본질이다.서울시가 지난 15년 동안 쌓아온 합의 구조를 일방적으로 변경한 결과,.. 2025. 11. 27. [성명서] 우리는 서울영화센터의 현행 체제와 어떠한 협력도 하지 않을 것이다! - 서울시는 서울시네마테크 원안 복구를 논의하는 공론장을 열어라! 우리는 서울영화센터의 현행 체제와 어떠한 협력도 하지 않을 것이다!- 서울시는 서울시네마테크 원안 복구를 논의하는 공론장을 열어라! 우리는 서울영화센터(구 서울시네마테크)의 개관 및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심각한 절차적 문제와 정체성 훼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서울영화센터의 현 운영 체제와 어떠한 공식적 협력도 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한다. 서울영화센터 논란은 단순한 운영 방식의 갈등이 아니다. 서울시가 지난 15년 동안 영화계·시민사회와 함께 쌓아온 합의를 일방적으로 뒤집은 것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다. 서울시의 시네마테크 건립 사업은 2010년부터 공식적으로 추진된 서울시의 공공 문화정책이었다. 애초 이 사업은 민간에서 20년 넘게 비영리 목적으로 펼쳐오고 있는 시네마테크 활동을 공공적으로 뒷.. 2025. 11. 18.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