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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성평등위원회

이달의 성평등 영화 12월 <호랑이와 소>(2019) 김승희

by 한국독립영화협회 2022. 12. 14.

영화 <호랑이와 소>

 

여성에 대한 사회의 차별과 멸시를 이겨내기 위해 이빨과 손톱의 날을 세워야 했던 호랑이 띠 엄마의 삶, 열 아들 못지않은 우직한 딸이 되어야만 했던 소띠 감독의 삶이 그려진다. 영화 <호랑이와 소>는 감독과 그의 어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모녀가정에 새겨진 여성에 대한 주홍글씨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영화이다.

 

엄마와 감독의 대화 위에 호랑이와 소의 그림이 그려진다. 역동적이게 움직이는 선은 호랑이를 위협하는 총과 칼로, 소를 움켜잡는 끈으로 변주하며 그들의 삶을 옭아맨 ‘띠’의 견고함을 보여준다.

 

‘아직도 이혼가정에 대해 주홍글씨가 남아있냐’ 호랑이와 소의 목소리를 지우는 편견은 끊임없이 다른 모양으로 굴곡되어 들려온다. 아직까지도 우리 안에 남아있는 편견은 무엇일까. 두려움은 무엇일까. 호랑이와 소가 걸어온 길을 다시 하나씩 되짚어 본다.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원 김윤정 씀


 

◾️ <호랑이와 소>

김승희 | 2019 |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 8분 18초 | 컬러

 

◾️ 시놉시스

가부장제의 한국사회에서 여성에게 이혼이란 무엇일까? 아빠 없는 가족은 실패한 가족인가? 이 물음들에 답하기 위해 딸은 엄마와 대화를 시도한다.

 

◾️ 출연

김연숙, 김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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