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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84

📚『2022 독립영화 쇼케이스』책 발간 한국독립영화협회의 신간도서 『2022 독립영화 쇼케이스』를 소개합니다. 『2022 독립영화 쇼케이스』는 2022년 5월부터 11월까지 열두 번의 상영회 정보와 감독의 작품일지, 영화 평론, 관객과의 대화 등을 엮은 책입니다. 🍀『2022 독립영화 쇼케이스』 수록 작품 류형석 김미영 윤가현 지혜원 김현정 김덕중 송주원 명소희 이원우 홍민키 김명윤 김성은 ✔️온라인 구매처 -교보문고: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0747696 2022 독립영화 쇼케이스 | 한국독립영화협회 - 교보문고 2022 독립영화 쇼케이스 | 한국독립영화협회는 서울특별시, 서울영상위원회와 독립영화장편영화의 제작 및 배급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독립장편영화 쇼케이스’를 2007년부터 개.. 2023. 4. 7.
이달의 성평등 영화 4월 <까치발> 권우정 (2021) 권우정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 1년간 이어진 가슴이 철렁하던 순간들, 그리고 의사에게서 들은 한마디. “아이가 뇌성마비일 수 있어요.” 아이는 7살이 되어서도 여전히 까치발로 걷는다. 장애가 의심되는 아이를 바라보며 생기는 불안에 잠식되지 않기 위해 감독은 다른 장애 자녀 엄마들의 이야기로 향한다. 그 모든 일을 먼저 겪은 그녀들의 이야기에서 불안을 해소할 답을 찾고자 한다. 그렇게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기획했다. 멋있고 훌륭한 말들과 감동적인 이야기들은, 그러나 감독 본인의 불안을 통과하지 않고서는 그저 또 하나의 남의 이야기로 머무를 것만 같았다. 영화와 삶이, 상담 치료와 촬영이 뒤섞인 은 그렇게 8년 만에 세상에 나왔다. 권우정 감독이 딸 지후와 함께 인지발달센터를 찾았을 때 이런 말.. 2023. 4. 5.
이달의 성평등 영화 3월 <채민이에게> 배채연 (2020) 배채연 2019년을 마치고 2020년이 될 때에, 나의 언니는 도미니카공화국에 있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어디에 있는지, 지도를 펼쳐도 언니가 사는 곳을 짚어내려면 머뭇거리느라 시간이 갔다. 언니와 나는 긴 주기로 이따금 메일을 주고받았다. 그때 그 편지가 다시 읽고 싶어서 메일함을 뒤적거렸다. 한국에서 스무 시간의 비행으로야 닿을 수 있는 곳에서 한국보다 열세 시간 느리게 살고 있다는 말로 언니의 편지가 시작했다. 붙어 살 때는 말도 안 되게 싸워댔던 언니와 나는 스무 시간의 비행이 필요한 거리를 두고서야 서로의 언어를 궁금해했다. 엄지와 검지로 구글맵을 한참 좁히면 드러나는 직선과 점선의 경계와 좌표. 측량하고 분석하고 편집해서 만들어낸 지도상의 축척과 규격들이 과연 어떻게, 어째서 유효한.. 2023. 3. 8.
제5회 독립영화비평상 심사 결과 발표 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 발간하는 비평전문지 『독립영화』가 주관하는 제5회 독립영화비평상 심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번 독립영화비평상은 응모 부문을 개편하여, 문서 비평 단일 부문으로 공모를 진행하였습니다. 공모 진행 결과 응모작은 한 편이었습니다. 적은 편수이지만 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의 손시내, 임종우 평론가가 신중하게 심사하였습니다. 심사 결과 제5회 독립영화비평상 당선작은 아쉽게도 없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응모해 주신 분께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다음 해에는 당선작을 선정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아래는 심사평입니다. 제5회 독립영화비평상 응모작은 한 편이었습니다. 영화비평을 꿈꾸는 분들에게 충분히 가닿지 못했습니다. 주관 주체가 많은 부분.. 2023. 2. 24.
이달의 성평등 영화 2월 <순영> 박서영 순영의 얼굴을 보며 누군가의 얼굴이 떠올랐다.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며느리, 누군가의 어머니의 얼굴 말이다. 오랜 시간 부모의 간병을 해온 순영은 장례식 이후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어버린다. 애도의 시간, 회복의 시간, 사회로 복귀하기 위한 준비의 시간은 없다. 순영에게 간병을 떠맡겨온 가족들은 부모의 죽음 이후, 이제는 하루빨리 순영이 제 몫을 해내길 바라며 순영의 등을 떠밀고 있기 때문이다. 순영은 알바를 구하기 위해 반찬가게에 면접을 보러 간다. 긴 시간 간병을 해온 순영에게 ‘그동안 뭐 했어요’라는 질문은 어쩐지 어렵게만 느껴진다. 직접 집에서 병수발을 해왔다는 대답을 해보지만 그동안 해온 돌봄 노동의 시간을 한 줄로 정의해 보니 어쩐지 보잘것 없이 느껴진다.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며느리, .. 2023. 2. 1.
이달의 성평등 영화 1월 <SAVE THE CAT> 허지예 📢 1월 이달의 성평등 영화는 인디스페이스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태현 님께서 추천해 주셨습니다. 영우와 진희는 작업실을 함께 쓰는 동료다. 영우는 글을 쓰고, 진희는 영화를 만든다. 둘은 함께 밥을 먹고, 요가도 하고, 서로의 작업을 응원한다. 작업실에는 빈방이 있다. ‘M의 방’. 누군가 떠난 자리. 둘은 쉽게 방문을 열지 못한다. 충분히 애도 되지 못한 슬픔이 남아있다. 어느 날, 작업실 안으로 들인 고양이가 공간을 휘젓고 다닌다. 작업실 앞에 고양이를 버리고 간 사람은 진희의 친구다. 그의 편지에는 “너라면 고양이를 버리지 않을 것 같아”라고 쓰여있다. 진희는 편지를 던져버린다. 영우와 진희는 ‘착하고 순진한 예술하는 여자’가 아니다. 그런 사람은 세상에 없다. 둘은 자기 입 밖으로 나온 말을 자주 .. 2023.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