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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쇼케이스] 210회 <오색의 린 Colorful Lin> 이원우 🔖 이원우  |  2024  |  다큐멘터리  |  80분  |  컬러일시: 2024년 5월 27일(월) 저녁 7시장소: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부대행사: 영화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초청: 이원우 감독진행: 마민지 감독 210회 독립영화 쇼케이스에서 이원우 감독님의 을 상영하며, 상영을 마친 후 이어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합니다.당일 참석하신 관객분들께는 작품정보, 제작일지, 리뷰 등이 수록된 자료집을 배포합니다. 독립영화 쇼케이스는 무료 상영입니다.  ▶ 시놉시스말을 지운 말의 길에서 말의 시간을 기억해 본다. 아무나 타지 못했던 말, 권력과 폭력의 중심에 있어야 했던 초식동물, 운동과 노동의 경계에서 때로는 존재가 저항이 되기도, 체제가 되기도 하는 아이러니. 말 위가 아닌 말 아래의 사람들이 보.. 2024. 5. 9.
제6회 독립영화비평상 심사 결과 발표 한국독립영화협회 제6회 독립영화비평상 심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당선자는 변해빈 비평가이며, 당선작은 「불완전한 형식에서 맨얼굴이 드러나는 시간, 결핍과 버팀 사이의 운동: 이완민 감독의 , 을 중심으로」입니다. 당선작 전문은 이번 봄에 발행하는 비평전문지 『독립영화』 53호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변해빈 비평가에게는 축하를, 아쉽게 이번에 당선자로 만나 뵙지 못한 분들에게는 격려와 응원을 보냅니다. 그리고 독립영화비평상2024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그리고 도전을 부탁합니다. 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 발간하는 비평전문지 『독립영화』가 주관하는 제6회 독립영화비평상 심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제6회 독립영화비평상은 공모 규정에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장평과 단평 두 개를 같이 받는 방식에서 장평 단일 공모로.. 2024. 2. 13.
이달의 성평등 영화 2월 <퀸의 뜨개질> 조한나 (2023) 조한나 내 이름을 처음 말하게 되는 사람들에게 종종 듣는 이야기가 있다. “이름만 듣고 남성인줄 알았는데 여성이네요!” 그럴때면 나는 “그런 이야기 많이 듣습니다” 라고 답변하지만 이런 일들을 반복할수록 돌아오는 씁쓸함은 늘 나의 몫이다. 이름만 가지고 남성성과 여성성을 구분하게 되는 사회 속에 살면서 언제쯤 이런 질문이 없어질까? 라는 질문에 답을 찾는 것은 아직은 먼 이야기 같다. 영화 은 이런 나의 에피소드를 떠올리게 하는 영화다. 10살 때부터 할머니로부터 배웠던 뜨개질은 감독이 잘하는 것이다. 뜨개질을 잘하는 감독은 주변인들에게 알고 보니 되게 여성스럽다는 말을 듣곤 한다. 영화는 감독이 드랙킹 분장을 하는 첫 장면부터 뜨개질을 가르쳐 줬던 자신의 할머니 춘자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 2024. 2. 13.
이달의 성평등 영화 1월 <심심> 김승희 (2017) 김승희 올 한 해를 살아갈 채비가 필요하다. 이를테면 이런 것, 마음의 닻 같은 것. 겁도 걱정도 많은 내가 몸을 움직여 이쪽에서 저쪽으로 이동하고, 성실히 듣고, 목소리 내며, 듬직한 어깨동무 같은 것을 하기 위해. 묵직하게 버텨줄 마음의 닻이 필요하다. 다음과 같은 것이 내가 해를 거듭하며 터득한 준비물이다. 외우다시피 하는 문장, 부적처럼 들고 다닐 일기장, 손 뻗으면 닿을 곳에 있는 커피, 신뢰하는 사람의 책장, 생활과 기록을 공유할 수단, 좋은 일 있을 때 떠올릴 얼굴. 살아갈 채비를 한다는 것은 다부진 마음을 갖추는 일이다. 올해의 준비물을 구비하며, 김승희 감독의 (2017)을 여러 번 본다. 볼 때마다 우는데, 거듭 울며 씩씩해지는 것만 같다. 다부진 마음으로 부디 용기 내어 .. 2024. 1. 4.
2023 올해의 독립영화 & 독립영화인 한국독립영화협회는 매년 연말, 한 해를 빛낸 독립영화와 독립영화인을 선정하여 시상해 오고 있습니다. 2023 올해의 독립영화는 입니다! -선정의 변 💭 는 배우와 연기 세계에 대한 감독의 깊은 애정과 관심을 영화의 형식, 제작 방식을 통해 풀어낸 작품입니다. 장건재 감독이 작품을 통해 그린 미학과 삶의 태도는 우리로 하여금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삶에서부터 죽은 이를 함께 애도하는 것까지, 조용히 생각하고 마주하게 합니다. ※ 2023년 개봉 또는 제작된 모든 독립영화를 대상으로 독립영화 전문가에게 올해의 독립영화를 추천받았습니다. ※ 추천작 중 한국독립영화협회 회원 투표에서 가장 많이 득표한 작품에게 ‘올해의 독립영화상’이 돌아갑니다. 2023 올해의 독립영.. 2023. 12. 29.
이달의 성평등 영화 12월 <아프리카에도 배추가 자라나> 이나연 (2018) 이나연 하루 종일 아래 집에서 올라오는 젓갈 냄새, 고춧가루 냄새가 코를 찌른다. 어느 새 김장철인가보다. 나(필자)의 엄마는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의 겉절이를 무칠 뿐, 집에서 김장을 담근 적이 없기 때문에 나에게 김장의 경험은 6살 때 유치원에서의 김장 수업이 유일하다. 언제쯤 김장을 준비하는지도 잘 몰랐다. 그럼에도 나는 김치 없이는 밥을 먹을 수 없는 김치 마니아다. 나이가 들면서 엄마도 이제 세상에 없게 되고, 김치를 너무 먹고 싶어서 혼자서 인터넷 레시피를 뒤져서 내가 먹을 만큼만 김치를 처음으로 담가봤다. 드디어 어른이 된 기분이었다. 찬바람이 불고 아랫집 김장 담그는 냄새를 맡고 있자니, 2018년에 제작된 이나연 감독의 단편 가 생각난다. 곧 철거될 예정인 낡은 한옥형 주택의 .. 2023.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