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이 차가워진 11월, 한독협에서 소식을 모아 전달해드립니다. 한국독립영화협회 11월 뉴스레터 (2024.11.06) |
🌞 회원 안부인사: 진명현(상영분과/무브먼트 대표/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 |
안녕하세요, 네 번째 회원 인사를 하게 된 진명현입니다. 분명 지난 주 까지 가을의 기운이 충만하게 자리하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은 분명한 겨울의 냄새로 가득 찬 걸 보니 때가 오고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 그렇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 축제가 시작되는 징조인 것입니다.
많은 회원분들이 영화제 달력으로 시간을 가늠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구요. 전주의 봄, 무주와 정동진의 여름, 부산의 가을... 그 밖에도 수많은 영화제들이 마치 독립영화인들의 절기처럼 매년 우리들의 시간을 관통해 지나가곤 합니다. 겨울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어렵게 받았지만 반도 못 채우고 책장 한 켠에 꽂혀 있는, 스타벅스 프리퀀시의 전리품 다이어리인가요? 그 다이어리에 차마 쓰지 못했던 메리 론리 크리스마스인가요 그것도 아니면 혹시 엄동설한에도 끙 하고 극장으로 향하게 만드는 바로 그것, 어떻게도 쓰루할 수 없는 중독적인 매혹의 그것이 아닌가요….
눈이 와도 진눈깨비가 와도 혹은 눈이 안 오고 감기가 대신 와도 우리에겐 서울독립영화제의 겨울이 있습니다. 한 해를 마감하고 다음 한 해를 시작하는 독립영화와 독립영화인의 축제 서울독립영화제가 올해로 무려 50회를 맞았습니다. 지천명이라니 놀라운 일입니다. 올해 50주년을 맞은 서울독립영화제의 슬로건은 ‘오공무한대’입니다. 50이라는 숫자를 넘어 무한으로 질주하는 서독제의 미래를 자축하고 염원하는 주문이 아닐런지요. 지난 뉴스레터에서 서울독립영화제의 박사라 팀장이 상세하게 써 주셨던 예산 삭감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많은 관객분들이 연대해 주셨고 독립영화인들 모두가 한 마음을 모았지만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사태도 서울독립영화제의 50주년 개막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50주년이라는 놀라운 숫자를 맞닥뜨린 서독제 스태프 모두는 이 귀중한 숫자 이상의 의미와 재미를 만들어 내기 위해 늘 그렇듯 고마운 누군가가 서독제 사무국으로 보내준 귤 박스를 통해 겨울을 먼저 느끼며 축제의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번 주 기자 회견을 통해 박경근과 백현진이라는 아티스트들이 협연한 개막작이 공개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여러 분들을 즐거운 놀라움으로 가득하게 만들 작고 크고 근사하고 새로운 이벤트들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부디 흔쾌히 기뻐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의 인사와 해피 뉴 이어의 안부를 모바일 창으로 보내는 게 못내 아쉬우신 MBTI I성향의 분들은 한겨울의 서독제로 오시면 됩니다. 우리가 우리를 잊지 못해서 뒤엉킨 거기에서는 영화와 그리고 사람과 눈을 맞추고 반가운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니까요. 그럼 우리 모두 50주년 서독제에서 뵙겠습니다. |
김정연 (극/실험분과)
단편 2016 <소녀의 소녀> 연출
단편 2017 <소년은 끝에 가서 웃는다> 연출
단편 2020 <잊기 힘든 보이스> 연출
단편 2020 <회개> 연출
단편 2021 <뱀파이어의 초콜릿> 연출
단편 2022 <탄신> 데이터매니저
단편 2023 <샤우트> 연출 |
이성민 (극/실험분과)
instagram.com/yeinsm
단편 2005 <즐거운 봄>
단편 2009 <Screen Memory>
단편 2020 <두 개의 시간>
단편 2021 <마고성을 찾아서>
단편 2022 <두 번째 계절>
장편 2024 <콘크리트 녹색섬> |
이진영 <하와이 연가>(10.30)
Songs of Love from Hawaii
나우프로덕션│CGV ICECON│62min│color│전체관람가
“121년 전, 꿈을 찾아 떠난 그들에게 음악으로 바치는 헌사” |
Lucky, Apartment 인디스토리 | 96min | color | 15세이상관람가
“보이지 않아도 어디에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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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남, 박마의 <되살아나는 목소리>(11.13)
Voices of the Silenced 하르빈│시네마달, 푸른영상│148min│color│12세이상관람가
“기억은 영원히 기록해 나가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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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 (허장 공동연출) <한 채> (11.20)
The Berefts DGC│Tiger Cinama│씨네소파│90min│color
“가족을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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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10.2-11) 회원 수상작 |
한독협 다큐분과 회원 조세영 감독님, 극실험분과 회원 이란희 감독님의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수상 소식을 전합니다.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두 작품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
📽 <K-Number> 조세영 🏆 다큐멘터리 관객상
📽 <3학년 2학기> 이란희 🏆 한국영화감독조합 플러스엠상 🏆 KBS독립영화상 🏆 송원 시민평론가상 🏆 올해의 배우상: 유이하 |
* 독립영화 쇼케이스는 서울특별시, 서울영상위원회, 한국독립영화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정기 상영회입니다. 독립영화 제작 및 배급 활성화를 목표로 2007년부터 진행한 행사이며, 개봉 예정인 작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한국 독립영화를 소개합니다. |
221회 독립영화 쇼케이스 <어텀노트>(11.12)
221회 독립영화 쇼케이스에서는 <어텀 노트>를 상영하고 김솔 감독, 박세재, 이귀우, 안민영 배우, 이보라 영화평론가가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_ 한국독립영화의 밤(10.7) |
10월 7일(월) 부산 해운대에서 한국독립영화의 밤을 진행했습니다. 정말 많은 분이 찾아와주신 덕분에 행사 내내 북적이는 시간을 보냈어요. 처음 만난 이와 인사를 나누고 오랜만에 만난 이와 안부를 물으며 모두모두 반가운 밤을 만끽하셨길 바랍니다.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_ 영화제&지역영화 예산 회복 캠페인(10.2-11) |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현장 곳곳에서 영화제와 지역영화 예산 회복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영화의 전당, 해운대 밤바다, 한국독립영화의 밤 행사장 등등 여러 곳에서 많은 영화인과 관객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먼저 다가와서 안부 나눠주시고 함께 목소리 내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
지난 10월 31일 전주 문화공판장 작당에서 제24회 전북독립영화제의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전북독립영화협회 박영완 대표의 개막선언으로 힘차게 막이 올랐고,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된 단편 <홀로>, <장미>, <과화만사성>의 감독님과 배우님들 인사도 청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깨끗한 날씨! 탁 트인 공간! 시원하고 낭만적인 밤이었습니다. 내년에 또 만나요! |
2024 조치원 필름 로맨스(10.19-20) |
올해 2회를 맞이하는 조치원 독립영화제 '2024 조치원 필름 로맨스'에 방문했습니다. 개막작 <무비스타 시혜지>는 독립영화를 매개로 세종시 문화 다양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네마다방의 시혜지 대표를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가을비가 내렸지만 관객 분들이 영화에 공감하며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조치원 필름 로맨스를 주최한 시네마다방 에 앞으로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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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원 예산 및 정책 정상화를 촉구하는 영화인 기자회견(10.16) |
10월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영화 지원 예산 및 정책 정상화를 촉구하는 영화인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잇따른 독립영화·예술영화 지원 정책 변화와 영화제 및 지역영화 예산 삭감 결정에 관해 영화인들의 입장을 밝히는 자리였습니다. 백재호, 오정민, 이란희, 이미랑, 이정홍, 임대형, 임오정 감독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였으며 이외에도 10여명의 감독들이 뜻을 모아 현장에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한, 올해 50주년을 맞는 서울독립영화제의 2025년 예산 전액 삭감에 복원을 요청하는 영화인 및 관객의 2차 연명 결과도 기자회견에서 발표했습니다. 누적 결과는 연명 단체 175개, 개인 7564명으로 총 7754건입니다. 힘과 마음 더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전하며, 당일 현장을 담은 기사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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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2025년도 문화체육관광 예산 토론회(11.4) |
11월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2025년 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분석 및 평가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전체 예산안 개괄 발제에 이어 분야별 토론을 진행하며 다양한 쟁점을 공유했어요. 영화 분야에서는 인디스페이스 원승환 관장이 토론자로 참석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회원분들 모두 반가웠습니다. 앞으로 문화예술의 양적 안정과 질적 성장을 위한 고민을 함께 지속했으면 합니다. 토론회 자료집 링크 공유드려요! |
[성명서] 영화진흥위원회 한상준 위원장의 위법하고 부당한 ‘영진위원 징계’ 강행에 대한 성명서(2024.10.16) |
[성명서] 정부는 영화발전기금 입장권 부과금 폐지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재원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장기로드맵을 제시하라! (2024.10.22) |
[성명서] 영화진흥위원회의 거버넌스가 훼손되고 있다! 합의제 민간자율기구의 철학과 조직원리를 회복하라! (2024.10.23) |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 발표
서울독립영화제 2024의 개막작은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영화감독인 박경근 감독 연출작 <백현진쑈 문명의 끝>입니다. 싱어송라이터, 음악 프로듀서, 음향 엔지니어, 화가, 설치 미술가, 비디오 아티스트, 퍼포먼스 아티스트, 배우, 시인, 연출가로 활동하는 백현진이 제작을 맡고, 박경근이 연출로 참여하며 의기투합한 작품. 영화제에서 만날 날까지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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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그라운드 온라인 상영관 18. 모서리에서 만난 우리 (11.1-11.15)
인디그라운드 온라인 상영관에서 #다름 #이해 #방법 세 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장단편 영화 총 5편을 2주간 상영합니다. 극장 개봉관과 영화제에서 아쉽게 관람하지 못하셨거나 '이 영화 다시 보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셨다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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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독립영화협회 정회원 소식함
한독협 회원 분들의 소식을 기다립니다. 한독협을 통해 알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회원 분들은 아래 남겨 주세요. 사무국에서 확인하고 다음 소식지에 싣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12월에 만나요~! |
한국독립영화협회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196, 고려아카데미텔 13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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