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햇빛이 달라진 듯한 9월, 한독협에서 소식을 모아 전달해드립니다.
한국독립영화협회 9월 뉴스레터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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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걸음만 걸어도 땀이 송글송글 맺는 날씨지만 오늘은 처서! 제가 인사를 건네는 ‘오늘’은 8월 22일입니다. 이 인사가 여러분에게 도착했을 때는 아침바람이 조금 시원해졌으면 좋겠네요. 그날이 내일이면 더 좋구요. 회원분들의 여름은 어떠셨을까요? 여름내 어디선가 반갑게 마주친 분들과 계절이 바뀌도록 못 뵙고 있는 보고 싶은 분들의 얼굴을 함께 떠올리며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부터 한독협 다큐분과에서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이원우입니다. 지난 소식지에서 송성호님의 물구나무서기 사진이 너무나 인상 깊어 저도 멋진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요. 실패했습니다. 저는 요즘 물속에서 물구나무서기를 연습하고 있는데요. 물구나무서기를 할 만큼의 수심에서 제 사진을 찍을 만큼 근거리에 계신 분이 없어서 사진 제출은 바다에서 막 나와 뜨거운 모래위를 내달리는 이것으로 대체합니다.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정동진독립영화제의 첫날도 해내었습니다. 얼마 전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에 갔다가 흑산도의 배낭기미 해수욕장을 갔는데 그곳에서도 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 영화제에서 저와 함께 수영하면 보실 수 있습니다.
올 상반기 저는 수영을 다시 배우고 있는데요. 영화제를 가면 그 지역 수영장에서 자유수영을 합니다. 전주와 목포의 수영장을 갔습니다. 영화로 받는 스트레스를 수영으로 풀고, 수영으로 생긴 체력과 건강을 영화로 보내는 선순환 굴레에 들어가려 발버둥치며 발차기 중입니다. 혼자서 자유수영을 하다보면 아직 수력이 덜 붙어서인지 길게, 오래 하지를 못하고 열심히 찾아간 노력이 무색하게 금방 짐을 싸서 돌아오게 됩니다. 제가 그동안 영화를 계속 만들어 오게 된 힘은 어쩌면 엄청 긴밀하진 않아도 늘 한곳에 있어준 한국독립영화협회 덕분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어요. 그 느슨한 덩어리이자 동료가 되어준 여러분께 조용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순간순간 다른 세계로 헤엄치게 해준 수많은 영화들과 글들, 또 상영들을 가능하게 해준 노동과 마음 그리고 영화제와 극장에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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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빈 (비평분과)
2024 한국독립영화협회 독립영화비평상 수상 2023 대한민국예술원 포스트휴먼과 영상예술 - 작품비평 우수상 2020 경기씨네 영화관 영화평론 우수상 2020 제1회 박인환상 영화평론 부문 수상 현)영화전문매체 코아르(CoAR) 필진 |
이안 (극/실험분과) instagram.com/l_apostrophe 2024 <무브 온> 연출 2021 <자학> 연출 2020 <떠나야 할 그 사람> 연출 2018 <밤밤밤> 연출 2016 <중급불어> 연출 2012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연출 2010 <Ballad of a thin man> 연출 |
최종균 (극/실험분과) instagram.com/bell___choi 2020 <마스크> 촬영 2019 <잘 지내니, 주희야> 촬영 2018 <루주> 조명 2018 <무지개 같은 꿈> 조명 2018 <TO DIE BY YOUR SIDE IS SUCH A HEAVENLY WAY TO DIE> 동시녹음 2018 <타임오버> 촬영 2018 <SUCKER> 촬영 2018 <테이블 매너> 조명 |
장건재 <한국이 싫어서> (8.28)
Because I Hate Korea 모쿠슈라 | 디스테이션 | 107min | color | 12세이상관람가 “나는 배고프고 춥지만 않으면 정말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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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순아 <기기묘묘2> '탄생' (9.4)
Strange2
필름다빈 | 78min | color | 15세이상관람가
“우리는 모두 유령이 되지 않기 위해 자기 자리를 찾아 헤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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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민 <장손> (9.11)
House of the Seasons 영화사 대명 | 인디스토리 | 121min | color | 12세이상관람가 “뭉치면 살벌하고 흩어지면 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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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사진과 주황색 문장을 클릭하시면 영화제 뉴스레터, 폐막 영상, 매체 기사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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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8.14-17)도 무사히 마무리 되었습니다. 목포도 영진위 예산 삭감으로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연대의 마음으로 한독협 백재호 이사장, 김미영 회원, 이원우 회원, 차한비 사무국장이 프로그래밍과 모더레이터, 수상작 선정에 함께했습니다. 고영재, 권현준 회원도 모더레이터로 활약했고요. 내년에도 무사히 영화제가 열릴 수 있도록 회원 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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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대구단편영화제(8.21-26)의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곳곳에서 모여든 관객 분들이 자리를 가득 채워주셨고, 영화제 기간 내내 매진 행렬이 이어졌어요. 대구에서 목포 영화인과 강원 영화를 보는 즐거운 경험도 했답니다. 네트워킹 파티와 오오극장에서 만난 회원분들 모두 반가웠습니다. 내년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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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영화 쇼케이스는 서울특별시, 서울영상위원회, 한국독립영화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정기 상영회입니다. 독립영화 제작 및 배급 활성화를 목표로 2007년부터 진행한 행사이며, 개봉 예정인 작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한국 독립영화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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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독립영화 쇼케이스 기획전 <조금 직관적이면서도 상상의 여지가 있는>(8.15-17)
올해 독립영화 쇼케이스 기획전도 잘 마쳤습니다. 5편의 장편과 3편의 단편으로 꾸린 이번 기획전은 총 415명의 관객을 만났고, 매 회차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2024 독립영화 쇼케이스 기획위원회를 포함해 많은 회원 분들이 애써 주셨어요. 기획전 같이 홍보해주시고 영화 보러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사흘 내내 반가운 얼굴을 여러 번 봤어요. 함께한 모든 분께 감사 인사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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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회 독립영화 쇼케이스 <애국소녀>(9.12)
219회 독립영화 쇼케이스에서는 <애국소녀>를 상영하고 남아름 감독님, 페미니스트 활동가 소라 님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상영 정보 및 관람 신청 방법은 아래 '자세히 보기'를 눌러 확인해주세요.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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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발전기금 2025년 예산안 긴급점검 토론회(8.1)
지난 8월 1일 ‘영화발전기금 2025년 예산안 긴급점검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원승환 인디스페이스 관장,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권현준 대구 영상미디어센터 센터장이 발제자로 참여하여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역 영화, 영화제, 독립·예술 영화 관련 전방위적 예산 삭감을 지적하고 영화발전기금 운용의 자율성 확보를 촉구했습니다. 현장 기사 링크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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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11.28-12.6) 티저포스터 & 슬로건 공개
올해의 슬로건 “오공무한대”는 50주년의 숫자 ‘오공’과 서울독립영화제가 맞이할 무한대의 미래 속 무정형의 영화가 펼쳐낼 무의식의 근사한 발아를 기대하게 하는 ‘무한대(∞)’의 의미를 더해 만들었습니다. 50주년을 맞은 서울독립영화제가 100의 절반이 아닌 모두가 꿈꿀 수 있는 그 이상을 지향한다는 메시지를 담아 여러분과 함께할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많은 기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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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그라운드 온라인 상영관 14. 영화는 공간이다 (9.1-15)
인디그라운드 온라인 상영관에서 #기록 #사회 #기억 #미시사 네 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장단편 영화 총 6편을 2주간 상영합니다. 극장 개봉관과 영화제에서 아쉽게 관람하지 못하셨거나 '이 영화 다시 보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셨다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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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독립영화협회 정회원 소식함
한독협 회원 분들의 소식을 기다립니다. 한독협을 통해 알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회원 분들은 아래 남겨 주세요. 사무국에서 확인하고 다음 소식지에 싣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10월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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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영화협회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196, 고려아카데미텔 13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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