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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단편영화 제작지원

2026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단편영화 제작지원 최종 선정작 발표

by 한국독립영화협회 2026. 5. 27.

 

[심사위원단 종합평]

 

2026년 3월 20일부터 4월 28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총 102편(극 83편, 다큐멘터리 19편)이 접수되었습니다. 서류심사를 거쳐 9편이 면접 대상으로 선정되었으며, 최종 면접심사를 통해 아래 3편의 작품을 선정하였습니다.

▸ 김경형 감독 〈돌아온 금자씨〉
▸ 강경태 감독 〈칠순 게스트, 순자씨〉
▸ 이홍래 감독 〈평숙의 기타〉

〈돌아온 금자씨〉는 배움과 가르침이 분리된 개념이 아니라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임을 따뜻하게 그려내며 평생학습의 가치를 잘 담아냈습니다. 〈칠순 게스트, 순자씨〉는 나이가 들어가며 변화하는 자신의 몸과 삶을 새롭게 이해하고 배워가는 인물의 모습을 통해 평생학습의 의미를 섬세하게 보여주었습니다. 〈평숙의 기타〉는 음악을 매개로 상실 이후의 회복 과정과 세대 간의 예술적 교감을 뭉클하게 그려냈습니다.

심사 과정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많은 감독님들께서 이번 공모를 계기로 '평생학습'이라는 개념을 처음 진지하게 마주하고 탐색해보았다는 점입니다. 어떤 작품은 평생학습 프로그램 자체에 주목했고, 어떤 작품은 평생학습관을 공간적 배경으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감독님들이 새롭게 해석한 개념과 용어가 때로 낯설게도, 때로 서툴게도 다가오기도 했지만, 끊임없이 질문하고, 시나리오를 수정하면서 작품을 발전시켜온 태도와 열정이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낯선 주제를 짧은 공모 기간 안에 각자의 방식으로 고민하고 시나리오를 완성해주신 모든 감독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선정된 작품들이 무사히 만들어져 많은 관객들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와 독립영화계가 처음으로 함께 시도한 단편영화 제작지원 사업인 만큼, 영화계에도 평생교육계에도 낯설고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공모를 통해 평생학습이 충분히 영화적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였으며, 이 첫걸음이 더 깊은 이야기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2026년 5월

민용근 (영화감독)
백재호 (영화감독,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이재주 (한국평생교육사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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