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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수
NOTICE  [한국독립영화협회] 성평등한 환경을 위한 규약 .. (0) 사무국 2018/03/02 0 0
[2.7] 독립영화인 긴급기자회견 : 조직적으로 자행된 독립영화 지원배제를 강력히 규탄한다! (1)
한국독립영화협회 소식 / 2018.02.09

한국독립영화협회입니다. 오늘 진행한 독립영화인들의 긴급기자회견 내용을 공유합니다. 

이번에 밝혀진 독립영화 지원배제 사례는 ‘박근혜 정부-국정원-문체부-영진위’를 통해 조직적으로 자행된 국가폭력이며 새롭게 밝혀진 배제작품은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진상조사위의 보도내용을 접하고 언급되신 감독님을 중심으로 긴급하게 진행되었으나 앞으로 독립영화인들의 철저한 진상조사 요구와 블랙리스트 재발방지를 위한 정부의 개혁안을 요구해야 합니다. 이후 진행될 논의와 행동에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궁금하신 내용있으시거나
논의에 함께 하실 독립영화인들은 한국독립영화협회로 연락부탁드립니다.

t. 02-334-3166 /  e-mail. editor@kifv.org 
 

 



[독립영화인 긴급기자회견]
'박근혜 정부-국정원-문체부-영진위' 조직적으로 자행된
독립영화 지원배제를 강력히 규탄한다!




■ 일시 : 2018년 2월 7일(수) 오후 2시 
■ 장소 :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 회의실(광화문kT빌딩12층) 
■ 주최 : 독립영화인 & 한국독립영화협회 
 

독립영화인 긴급기자회견
'박근혜 정부-국정원-문체부-영진위'
조직적으로 자행된 독립영화 지원배제를 강력히 규탄한다!
 

이번에 밝혀진 독립영화 지원배제 사례는 박근혜 정부-국정원-문체부-영진위를 통해 조직적으로 자행된 국가폭력이며 새롭게 밝혀진 배제작품은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이러한 국가의 통제 시스템으로 인해 그동안 독립영화인들은 불안과 공포깊은 모욕감을 느끼며 자기검열에 시달렸습니다더불어 이번에 밝혀진 배제키워드는 사회적정치적 이슈를 넘어 일상에서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모든 가치를 부정하는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전방위적인 사상검열임을 보여줍니다이에 우리는 이러한 국가폭력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아래와 같이 요구합니다
 
 

하나철저한 진상조사 
▷ 대통령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루어질 때까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의 권한과 활동을 보장하라
▷ 새롭게 선임된 영화진흥위원회의 위원장과 위원회는 블랙리스트 문제에 대해 피해 영화인들에게 공식 사과하고진상조사에 조직 전체 차원에서 적극 협조하라
▷ 블랙리스트를 지시하고 집행한 책임자 및 관련자는 이제라도 진실을 모두 밝히고 사과하라
 

하나재발방지 대책 
▷ 블랙리스트를 지시하고 집행한 책임자를 처벌하라
▷ 영화진흥위원회는 블랙리스트 재발 방지를 위한 영화진흥위원회 개혁안을 제시하라.
▷ 문화체육관광부는 영화진흥위원회의 블랙리스트 재발 방지를 위한 독립적 문화행정 개혁 방안을 마련하라
 
 
하나피해대책 마련 
▷ 피해 문화예술인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피해보상 대책을 마련하라.
 
 

■ 참석자 발언 (발언순)
 



김일란 감독, <공동정범>(두 개의 문2)
혹시나 했던 의혹들이 역시나 하는 사실들로 밝혀지면서 참담함을 감출 수 없다박근혜 정부는 용산참사세월호참사밀양송전탑 등의 키워드를 선정하고 이와 연관된 영화들을 제작과 상영에서 배제했다국가가 왜곡하고 은폐하려고 했던 이슈를 드러내는 창작자들을 범죄자로 취급하고그들이 만든 영화를 이른바 문제영화라고 낙인찍었다그 과정에서 독립영화를 육성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마련되었던 영화진흥위원회의 제작지원과 개봉지원 제도를 배제 시스템으로 활용한 점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스럽다. 이는 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박탈했을 뿐만 아니라인간의 존엄 자체를 무시하는 국가 폭력이다국민 개개인의 의식을 통제하고 개조하려고 했던 심각한 폭력이 두 번 다시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조사가 끝까지 이어지길 바란다.”
 



이혁상 감독, <공동정범>(두 개의 문2)
영진위 개봉지원제도에 지원했을 때 1차 서류 심사에서 탈락했다. 우리 기획안이 잘못됐나우리 능력이 부족했나?’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용산참사를 다루었기 때문인가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었다. 특히 전작인 <두 개의 문>이 사회적 반향을 이끌어내며 흥행에도 일정의 성과를 보였기에 더욱 그랬다그 의심이 의심에 머물지 않고 지금이라도 밝혀져서 다행스럽다블랙리스트를 통한 독립영화인의 배제와 탈락은 명백히 영화인들의 정신세계에 이르는 참사라고 생각한다부디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진상조사가 철저히 이루어져서 모든 커넥션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그것이 창작자의 표현의 자유와 시민의 문화향유권을 보장하리라 믿는다.”
 




김정근 감독 <그림자들의 섬>
제작지원에서 여러 번 탈락하며 내가 사람들의 마음에 안 드는 영화를 만들고 있나’ 라고 생각했다처음에는 기획안이나 내 작품이 부족한가 싶었는데재차 반복되다보니 내가 작품에서 다루고 있는 해고노동자나 비정규직 노동자 이슈가 탈락의 이유일까 싶어 내용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해당 표현을 순화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2016년 하반기에는 덜컥 지원에 선정되었다그 결과를 두고 앞선 탈락과의 차이가 무엇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어제 보도된 기사를 보면서 결국것이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의혹 자체를 희석시키기 위한 방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 더 화가 났다. 지금 모여서 얘기하는 것들을 통해 앞으로 다른 사실들도 많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김철민 감독 <불안한 외출>
정부와 국정원은 국가보안법세월호위안부 등 사회에서 소통되어야 하는 단어들을 블랙리스트 키워드로 선정하고영진위는 그 키워드와 연관된 작품을 제작지원 및 개봉지원의 심사에서 최하점을 주는 방식으로 걸러냈다. 3류 막장 드라마보다 심각하다<불안한 외출>은 국가보안법이라는 키워드에 걸려서 공정한 심사기회를 박탈당했고힘든 조건에서 진행한 극장 개봉과 공동체상영에서도 어려움은 반복되었다공동체상영을 위해 대관했던 상영장소에서 상영이 갑작스레 불허되었으며극장 상영이 종료된 시점에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등급분류 조항을 어기고 공동체상영을 했다는 이유로 고발을 당했다검찰 조사에서 결국 무혐의 판결을 받기는 했지만 영화를 만들고 관객과 만나는 것이 이렇게까지 힘든가?’, ‘과연 영화를 계속 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에 힘겨운 시기를 보내야만 했다진상조사위에서 밝혀진 내용들은 단순히 피해 감독이나 또는 영화인만의 문제는 아니다이것은 대한민국 문화예술에 대한 명백한 국가폭력이고 박근혜 정부에서 자행된 참담한 적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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