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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영화협회 성평등위원회 규약에 의거한 [2018-2호 사건] 심의의결 결정문
한국독립영화협회 소식 / 2018.09.14

《한국독립영화협회 2018-2호 사건 대책위원회 조사보고 및 심의의결》에 앞서


 

지난 2018년 6월 11일 최초 신고를 통해 접수된 《한국독립영화협회 2018-2호 사건》의 대책위원회 조사보고 및 심의의결이 2018년 9월 4일 중앙운영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적으로 완료되었습니다. 대책위원회 조사는 6월부터 9월까지 약 12주간 진행되었으며, 해당 과정에서 한국독립영화협회 회원인 피신고인을 가해자로 지목한 신고인은 총 3명이었습니다. 대책위원회는 신고인에게 개별적으로 신고를 접수 받았으며, 피신고인에게 각 사건에 대한 소명을 요구했습니다. 긴 시간 동안 성실하게 조사에 협력해주신 신고인과 사건의 진행을 묵묵히 기다리며 지켜봐주신 한국독립영화협회 회원을 포함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한국독립영화협회는 올해 상반기 두 차례의 대책위원회를 운영했습니다. 두 사건 모두 공통적으로 협회에 소속된 회원이 가해자로 지목되었으며, 대책위원회는 조사 과정에서 폭력은 폭력을 방조하고 묵인하는 조직 문화와 공동체의 분위기 속에서 더욱 심화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2018-2호 사건의 신고 내용은 2012년부터 2018년에 걸쳐 있고, 신고인들은 사건 당시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온전히 존중받지 못했습니다. 대책위원회는 신고인들의 용기 있는 결정을 계기로 독립영화계 내에서 오랜 시간 은폐되어 왔던 폭력을 마주했으며, 이번 조사보고 및 심의의결을 통해 조직 내 반성과 노력을 다시금 촉구하고자 합니다.

그 사람 또는 그곳은 ‘원래 그렇다’는 말에는 어떤 논리도 의지도 없습니다. 그 말은  평등한 문화를 만들기 위한 문제제기를 무력화하며 가해자로 하여금 잘못을 반성하게 하지도 못합니다. ‘몰랐다’는 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동안 모를 수 있었던 이유를, 우리 모두가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되돌아봐야 합니다. 영화를 제작하고 상영하는 현장에서, 친목을 도모하고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던 자리에서, 과연 서로가 서로를 한 개인으로, 동료로서 존중했는지 자문해봐야 할 것입니다.  

한국독립영화협회는 본 사건의 조사보고 및 심의의결이 두 번 다시 재발해서는 안 될 폭력을 다루고 있다는 무게감을 명심하며, 신고인의 증언과 대책위원회의 조사가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평등하고 안전한 독립영화 환경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조직 구성원 전체의 보다 예민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약속에 함께 동참해주시기를 간절히 요청 드립니다.

2018년 9월 14일 한국독립영화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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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호 사건 대책위원회 조사보고 및 심의의결》

■ 사건
「사단법인 한국독립영화협회 성평등한 환경을 위한 규약 및 성차별,성폭력,인권침해 사건 처리에 관한 규정」에 의거한 2018-2호 사건 (2018.06.25./2018.07.08./2018.07.28. 접수)

■ 사건 접수
1) 사건 인지
(1) 2018.06.11.
- 신고인A, SNS를 통해 피해사실 적시를 통한 고발문 게재 
(2) 2018.06.12.  
- 한국독립영화협회 중앙운영위원회, 위 신고인A 게재 내용 공유  
- 한국독립영화협회 중앙운영위원회, 성평등위원회 ‘성차별·성폭력·인권침해 사건 처리에 관한 규정’ 중 ‘제 3조’에 따라 ‘가해사실 조사’ 승인  
(3) 2018.06.14.-06.20 
- 한국독립영화협회 성평등위원회, 관련 사건 1차 논의
- 본 사건 대책위원회 구성

2) 사건 당사자
(1) 피신고인 : 한국독립영화협회 극실험분과 회원 (2006.11.02. 가입) 
(2) 신고인A : 연출, 비회원
(3) 신고인B : 연출, 비회원
(4) 신고인C : 배우, 비회원

3) 신고 접수
(1) 신고인A : 2018.06.25. 성평등위원회 핫라인을 통해 신고서 제출
(2) 신고인B : 2018.07.08. 성평등위원회 핫라인을 통해 신고서 제출
(3) 신고인C : 2018.07.28. 성평등위원회 핫라인을 통해 신고서 제출
 
■ 대책위원회 조사 보고
1) 대책위원회 구성
(1) 구성원 
- 대책위원회 5인 (성평등위원회 소속 2인, 분과 회원 3인)
- 외부 자문위원 1인(한국성폭력상담소 상담원), 내부 자문위원 1인(성평등위원회, 이전 사건 대책위원회) 
 
(2) 구성근거 
- 기존 성평등위원회 또는 대책위원회 활동 경험이 있는 경우 우선으로 할 것
- 한국독립영화협회 내 성평등한 문화를 만드는 데에 의지가 있을 것
- 심리적, 시간적으로 적극적 참여가 가능한 상황일 것
- 피신고인과 관계가 깊지 않은 사람일 것

(3) 활동원칙
- 사건 조사는 「사단법인 한국독립영화협회 성평등한 환경을 위한 규약 및 성차별, 성폭력, 인권침해 사건 처리에 관한 규정」을 근거로 한다. 
- 대책위원회는 한국독립영화협회 성평등위원회 및 중앙운영위원회로부터 독립성을 보장받는다.
 
2) 대책위원회 조사 경과
(1) 1주차 (2018.06.18.-2018.06.24.)
- 한독협 성평등위원회, 관련 사건 1차 논의 및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구성 
- 대책위, 1차 논의
(2) 2주차 (2018.06.25.-2018.07.01.)
- 신고인A, 신고 접수
- 대책위, 2차 논의 / 내용_신고인A 신고서 검토 및 이후 진행절차 논의 
- 대책위, 피신고인에 1차 공문 발송 / 내용_‘2018-2호 사건’ 조사 고지 및 진술서 요청, 신고인 보호 조치 통보
- 대책위, 한독협 회원대상 ‘2018-2호 사건’ 대책위원회 구성과 그에 따른 회원 의무사항 공지 
(3) 3주차 (2018.07.02.-2018.07.08.)
- 대책위, 신고인A 관련 추가사항 확인 요청
- 피신고인, 1차 진술서 제출 / 내용_1) 조사 협조 불가, A영화제 조사보고서 및 피신고인 공개 사과문으로 진술 대체 2) 한국독립영화협회 회원 탈퇴 요청
(4) 4주차 (2018.07.09.-2018.07.15.)
- 신고인B, 신고 접수 
- 대책위, 3차 논의 / 내용_피신고인 메일 및 신고인B 신고서 검토
- 대책위, 전문가 검수 진행
(5) 5주차 (2018.07.16.-2018.07.22.)
- 대책위, 4차 논의 / 내용_피신고인 탈퇴 관련 중앙운영위원회에 의결 요청, A영화제 협조 요청
- 중앙운영위원회, ‘성차별·성폭력·인권침해 사건 처리에 관한 규정’ 중 ‘제9조’에 따라 피신고인 탈퇴 반려 결정
(6) 6주차 (2018.07.23.-2018.07.29.)
- 대책위, 피신고인에 2차 공문 발송 / 내용_‘2018-2호 사건’ 추가 진술서(신고인B) 요청 및 피신고인 탈퇴 반려 고지
- 대책위, 신고인A, 신고인B에 조사 경과 공유
- 신고인C, 신고 접수
(7) 7주차 (2018.07.30.-2018.08.05.)
- 대책위, 5차 논의 / 내용_신고인C 신고서 검토
- 대책위, 피신고인에 3차 공문 발송 / 내용_‘2018-2호 사건’ 추가 진술서(신고인C) 요청
- 대책위, 신고인C에 공문 발송 / 내용_‘2018-2호 사건’ 조사 실시 및 진행 경과 안내
- 피신고인, 2차 진술서 제출
(8) 8주차 (2018.08.06.-2018.08.12.)
- 대책위, 6차 논의 
- 대책위, 피신고인 추가 진술 내용 검토
- 대책위, 조사보고서 작성 및 전문가 검수 진행
(9) 9주차 (2018.08.13.-2018.08.19.)
- 대책위원회, 조사보고서 작성 및 전문가 검수 진행 
(10) 10주차(2018.08.20.-2018.08.24.) 
- 대책위, 7차 논의 
- 대책위, 조사보고서 작성 및 중앙운영위원회 제출 
- 한국독립영화협회 중앙운영위원회, 대책위 심의 내용 논의 
(11) 11주차(2018.08.27.-2018.08.31.) 
- 대책위, 8차 논의 
- 대책위원회, 조사보고서 작성 및 전문가 검수 진행 
(12) 12주차(2018.09.03.-2018.09.07.) 
- 대책위, 조사보고서 최종작성 및 중앙운영위원회 제출 
(13) 조사 종결 (2018.09.10.-2018.09.14.) 
- 한국독립영화협회, 사건 심의 결과 조치 및 입장 발표 
 
3) 신고인 신고내용
(1) 신고인 A의 신고내용
개요
- 피신고인은 2018년 모 영화제 뒤풀이 자리에서 신고인과 신고인의 동료를 성적대상화 하는 발언을 2시간여 동안 지속함
세부내용
- 피신고인은 당시 자리에 동석한 지인에게 ‘둘 중 누가 더 마음에 드냐. 골라서 데려가라’는 발언을 함
- 피신고인은 ‘모 배우는 내 취향이 아니다. 너희 같은 마초가 좋다’, ‘맛있어 보인다’ 등의 발언을 함
- 신고인이 항의해도 멈추지 않아 결국 신고인과 신고인의 동료가 해당 뒤풀이 자리를 떠남
 
(2) 신고인 B의 신고내용
개요
- 피신고인은 2014년 모 단체의 뒤풀이 장소에서 신고인에 대해 반복적인 언어폭력을 가함
세부내용
- 피신고인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신고인에게 ‘너같이 단편 나부랭이나 만드는 게 뭘 안다고 떠드냐’, ‘장편이나 만들고 떠들라’ 등의 발언을 함
- 피신고인은 신고인과의 대화 과정에서 ‘미친년’ 등 ‘OO년, **년이라는 말을 사용하며 성별에 대한 비하가 포함된 욕설을 반복적으로 사용함 
- 피신고인은 신고인이 위협을 느낄 정도로 격앙된 태도로 위의 발언을 함
 
(3) 신고인 C의 신고내용
개요
- 피신고인은 2012년 모 영화제에 뒤풀이 장소에서 신고인에 대해 성추행과 성희롱을 가함
세부내용
- 피신고인은 신고인에게 ‘남자와 잠자리를 해본 적이 있느냐’, ‘니가 안 해봐서 그런다. 해보면 너도 좋아할 것이다. 나랑 같이 가자’며 성적 요구를 함. 신고인이 성적요구를 거절하자 피신고인은 ‘얘가 나 깐다. 영화판에 발붙이기 싫은가봐’라는 식으로 자신의 영화계 내 지위를 거론하며 ‘우리 집으로 가자. 오늘 같이 안가면 후회한다.’고 재차 신고인에게 성적 관계를 요구함. 
- 피신고인은 신고인의 옷 속으로 손을 넣어 여러 차례 추행하였음
 
4) 피신고인 주장
신고인A 신고 내용에 대하여
- 사건 발생 당시 만취한 상태여서 기억이 없고 A영화제 대책위에서 조사한 참고인 진술을 통해 사건을 유추하였으며, 해당 사건 처리를 위해 A영화제 대책위 보고서와 본인의 공개사과문을 참조하기를 요청함
 
신고인B, 신고인C 신고 내용에 대하여
- 사건 발생 당시 행사 참석자, 관계자 중 2인에게 연락을 취하여 정황을 묻고자 하였으나 사건 발생을 인지하지 못하여 답을 듣지 못하였음. 신고인C 성추행의 경우 당시 맡고 있던 본인의 직책에 대한 긴장과 처음 만난 사이라는 점에서 스스로 그런 행동을 하였다는 것을 납득하기 어려움
 
-

■ 대책위원회 심의 의결 

■ 사건 심의의결의 근거 자료
-신고인A, B, C 신고서 및 증거자료
-A영화제 조사보고서 
-A영화제 피신고인 사과문 
-피신고인 사건 진술서 

■ 사건 심의의결을 위한 근거 자료 검토 의견 
1) 신고인들의 신고서 및 증거자료 
- 신고인들의 신고 내용이 육하원칙에 따라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기술되었으며, 그 중 일부는 신고인과 피신고인이 그 자리에 참석했음을 증빙할 수 있는 증거물이 제출되는 등 사건 발생 정황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 확보되었음
- 3건의 발생 시기는 2012년에서 2018년 사이로 기간의 차이가 있으나, 각 사건의 진술에서 피신고인의 성희롱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어 피신고인의 행위가 상습적임을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됨

2) A영화제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건조사보고서 및 피신고인의 사과문 (게시일 2018.07.03.) 
- A영화제에서는 신고인A가 신고한 성희롱 사건에 대해 대책위원회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해당 영화제 홈페이지에 본 사건을 성희롱으로 판단하는 대책위원회 조사보고서와 함께 성희롱 가해를 인정하는 피신고인의 사과문을 게재하였음

3) 피신고인의 진술서 
- 피신고인은 신고인A 사건에 대하여 A영화제 조사 결과 및 사과문을 참조할 것을 요청하였으며, 본 대책위는 이를 사건 발생을 인정하는 취지로 수용하였음
- 피신고인은 신고인B와 C의 신고내용에 대해 당시 행사에 참석했거나 피해 당시 동석했을 것으로 유추되는 주변인들에게 연락을 취하여 사건 유무를 확인했으나 모른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진술하였음. 사건 발생 여부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주변인들의 진술은 사건 발생 유무에 대한 증명이 될 수 없으며 본 사건 조사와 관련성이 없음
- 신고인들은 사건 당시 상황을 매우 상세히 진술하고 있는 반면, 피신고인은 만취하여 기억이 없다는 진술 외에 별다른 소명을 하지 않고 있어 신고인의 진술이 신뢰할 만한 것이라는 판단의 근거가 됨

■ 사건 심의의결
1) 사건 규정 
본 협회의 규정 1조 2항, 3항에 근거하여 피신고인의 신고 사건에 대해 ‘성차별 • 성폭력 • 인권침해 사건’으로 규정 함 
- 제 1조 정의 1항 : 성차별이라 함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합리적인 이유 없이 성별과 성정체성을 이유로 행하여지는 모든 구별, 배제 또는 제한을 말한다.
- 제 1조 정의 2항 : 성폭력이라 함은 범죄 행위의 구성 여부와 관계없이 개인의 성적 자율권을 침해하는 모든 언어적, 정신적, 물리적, 환경적 폭력을 의미하며 동성 간 성폭력에 대하여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한 개인의 성적 지향 및 성별 정체성을 본인이 원하지 않는 대상에게 폭로(아웃팅)하는 행위나 성정체성에 대한 혐오를 표현하는 행위 역시 성폭력으로 본다.
- 제 1조 정의 3항 : 인권침해라 함은 인종·출신국가·장애 등을 이유로 한 차별, 위계서열에 따른 부당한 대우나 폭력 등의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인권 문제를 말한다.

2) 사건 규정의 이유
- 신고인B의 신고내용 중, 피신고인이 특정 성별에 대한 욕설과 비하를 반복한 사실을 성차별로 판단한다.
- 신고인A와 신고인C의 신고내용 중, 피신고인이 신고인들의 성적지향을 무시하고 성적 대상화하는 발언을 반복한 사실, 성희롱과 성추행을 가한 사실을 성폭력으로 판단한다.
- 신고인A, 신고인B, 신고인C의 신고내용 중, 피신고인이 본인의 경력을 과시하며 신고인들의 영화계 내 거취를 거론하거나 신고인들의 경력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사실을 위계폭력 및 인권침해라고 판단한다.
- 신고인들의 신고내용에서 피신고인이 영화계 내 입지와 영향력을 앞세워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공통적으로 진술되고 있으므로, 이를 피신고인의 상습적인 폭력의 증거로 본다.
 
■ 징계 및 권고
1) 사유 
- 대책위원회는 피신고인이 자신의 영화계 내 위치와 역할을 권력으로 인지하고, 이를 이용하여 신고인A, 신고인B, 신고인C에게 성추행, 성희롱, 언어폭력을 하였다고 판단한다. 피신고인은 신고인들의 거부의사 및 문제제기에도 행위를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 자신이 내린 평판이 영화계 내 신고인들의 향후 활동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언급함으로써 신고인들을 위축시켰다. 이는 자신의 영화계 내 권력을 남용한 것으로 문제의 정도가 중하다고 판단한다. 

- 또한 이러한 행위들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비슷한 유형으로 상습적으로 행해졌다는 점 역시 매우 문제적이라고 판단한다.

- 피신고인이 오랜 기간 상습적으로 폭력을 반복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원인은 영화계 내 성별, 경력, 나이, 직위 등의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권위적인 문화와 이에 동조, 묵과하는 분위기에 있다고 해석한다. 그로인해 신고인들은 영화계에 대한 신뢰를 잃고 소외와 배제를 경험하게 되었다. 

- 대책위원회는 신고인A, 신고인B, 신고인C의 고발이 위의 부당한 관계를 해소하고 폭력의 재발을 방지하고자 하는 공익적 문제제기의 일환이었다고 판단한다.

-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조직 및 영화 현장에서 서로를 동료로서 존중하고 평등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원칙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따라서 본 사건의 결정사항에 대하여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함께 책임을 느끼고 구성원들의 역학 관계와 관행을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대책위원회는 내규에 의거 다음과 같이 권고한다. 

2) 피신고인 징계
- 한국독립영화협회는 징계 공표일로부터 5년간 피신고인의 회원 자격과 혜택을 정지한다. 

- 한국독립영화협회는 징계 공표일로부터 5년간 한국독립영화협회의 주최, 주관 사업에서 피신고인의 참여(상영, 집필, 지원 등) 일체를 금지한다. 

- 한국독립영화협회는 주최, 주관 사업의 심사위원, 임원직 등에 피신고인을 선임하지 않는다. 

- 피신고인은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가해자교육을 이수하고 이수증을 제출한다. 

- 피신고인은 신고인의 치유와 활동 보장을 위해 아래 내용이 담긴 서약서를 제출한다. 
  • 신고인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본 사건과 관련한 연락을 일체 취하지 않으며, 신고인들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내용을 유포할 경우 이에 대한 민형사상의 책임을 진다. 

- 피신고인은 징계 내용 이행계획서를 제출한다. 

- 한국독립영화협회 중앙운영위원회는 피신고인의 징계이행을 책임지고 관리한다. 

- 한국독립영화협회 중앙운영위원회는 피신고인이 징계사항을 불이행한 경우 가중하여 징계한다. 

3) 한국독립영화협회 공동체 권고
본 사건 대책위원회는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조직문화를 바꾸는 데 실질적인 활동을 강화하고 지속하길 바라며, 공동체 내 불평등한 문화를 개선하고 또 다른 폭력을 방지하기 위하여 아래 사항을 권고한다.
 
- 한국독립영화협회는 《2018-2호 사건 조사보고 및 심의의결》을 한국독립영화협회 소속 회원에게 공개하고, 한국독립영화협회 홈페이지 및 공식 SNS에 게시한다.

- 한국독립영화협회는 성평등한 환경을 위해 조직의 일상적 문화 점검뿐 아니라 위계와 권위적 행동이 심화되는 술자리 문화에 대해 다함께 성찰하고 개선하도록 노력한다. 

- 한국독립영화협회 회원들은 영화의 형식/ 장단편/ 역할/ 경력 등에 권위를 부여하는 분위기를 경계하며 서로를 동등한 동료로서 존중한다. 

- 한국독립영화협회와 구성원들은 ‘한국독립영화협회 성평등한 환경을 위한 규약’을 준수하며 성평등한 환경을 위해 모두가 노력한다.  
  • [한국독립영화협회 성평등한 환경을 위한 규약 : 제 13조 회원과 활동가의 의무] 중
  • 모든 회원과 활동가는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사건 해결의 과정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 모든 회원과 활동가는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상생활에서 성과 관련된 말과 행동을 각별히 유의한다.
  • 모든 회원과 활동가는 사건의 예방을 위한 성평등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 미이수시 회원 혜택 및 활동에 제재를 받을 수 있다. 
- 한국독립영화협회는 주최·주관 행사에서 성평등한 환경을 위한 문화적,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노력한다.

- 한국독립영화협회는 해당사건으로 신고인들에게 불이익이 가해질시 신고인들과 연대한다. 

- 한국독립영화협회는 대책위원회의 징계 내용 및 조직 내 권고사안을 존중하고 성실히 수행한다.


■ 한국독립영화협회 중앙운영위원회 결정내용 승인 및 사건 종결
 

한국독립영화협회 중앙운영위원회는 20기 6차 중앙운영위원회에 제출된 [한국독립영화협회 성평등위원회 규약에 의거한 ‘2018-2호 사건’ 대책위원회 결정문]에 대해 의결•승인하여 본 사건을 종결함. 


[한국독립영화협회 성평등위원회 규약에 의거한 ‘2018-2호 사건’ 대책위원회 결정문]의 징계는 본 결정문 공표일로부터 시행함.  


(사)한국독립영화협회 
2018년 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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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소식 / 201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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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채용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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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최종합격자발표 : 개별통지
라. 출근일자 : 2018년 10월 15일(월) ~

3. 지원 서류
가. 제출서류 : 지원서 (첨부서식 작성)
나. 접수방법 : 이메일 접수 kifv@kifv.org (우편, 팩스 불가)

4. 업무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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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근무형태 : 주5일 근무
다. 근무장소 : 사무국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위치)
라. 담당업무 : 사무국 제반 업무
 

○ 사무국
- 독립영화 상영회 기획 및 진행
- 독립영화 도서 발간 및 납본 업무
- 협회 회원/후원회원 사업 진행
- 기타 사무국 운영 및 회계 업무

5. 기타
○ 1차 서류심사 및 2차 최종합격자 발표는 개별 통지합니다. 
○ 급여는 한국독립영화협회 내규를 기본으로 경력에 따르며 최종합격자와 협의합니다. 

※ 문의 : kifv@kifv.org / 02-334-3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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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2018 독립영화비평상 수상자 발표
독립영화 소식 / 2018.09.12

2018 독립영화비평상 심사평

 

1. 문서 비평 부문
 
2018년 공모제로 전환된 3회 ‘독립영화비평상’에는 7인의 지원자가 응모하였습니다. 『독립영화』에서는 지난 1회(2016)에 독립영화 비평 집단 인디즈를, 2회(2017)에 김민형을 새로운 독립영화 비평의 얼굴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올해 심사위원으로는 유운성, 송효정 평론가가 참여했으며, 심사는 응모자의 이름을 가린 블라인드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시공간의 지층을 헤집으며 재현의 역사성을 탐문하는 글들이 눈에 띠었는데 근래 경향의 반영일 듯합니다. 작년에 이어 정치성을 표제어로 하여 윤리적 올바름을 탐문하는 추세도 눈에 띠었습니다. 안정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다큐 작가에 비해, 장르 규정이 모호한 작가나 경향에 대한 주목도가 낮은 것도 특징입니다. 대개 장평들은 홍형숙, 김소영, 박경근, 현우민 등 다큐 작가에 주목했습니다. 실험의 백종관론을 제외하면 극에서는 정가영론이 사실상 유일합니다. 비다큐 작품의 패기가 부족했거나 비평가의 안전지향성이 강했던 결과일 것입니다.

심사위원들이 끝까지 논의한 응모작은 임종우와 함연선의 글이었습니다. 함연선의 장평은 박경근론을 다루고 있습니다. 안정된 문체, 고유의 심미안,  무엇보다 글의 흐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박경근을 다룬 기존의 비평과 무엇이 다른가를 물었을 때 뚜렷한 확신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비교적 고른 관심을 받은 지원자는 임종우입니다. 김응수의 <오 사랑>과 <초현실>을 엮은 단평은 올해 응모작 중 가장 영근 글이었습니다. 장평에서는 독립영화계에서 관습적으로 다뤄온 재일조선인의 정체성 형성의 문제점을 짚어낸 후, 이와 다른 경향을 보여주는 현우민 영화의 잠재력을 논하고 있습니다. 한 작가의 작품과 그 작품이 무심한 듯 접촉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정서와 미학을 포착하는 재기에서 우리는 그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올해의 독립영화비평상 공모에 지원한 모든 분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냅니다. 사랑하는 한 미래는 당신들의 것입니다. 수상자로 선정된 임종우에게는 진심어린 축하의 인사를 건넵니다. 


2. 오디오비주얼필름크리틱 부문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오디오비주얼필름크리틱 부문에는 총 6편의 작품이 출품되었습니다. 심사위원으로는 변성찬, 김소희 평론가가 참여를 했습니다. 한국독립영화에 관한 이해와 고려가 있는가. 작품을 인용하는 데 있어서의 당위와 존중이 있는가. 대상 영화에 관한 새로운 비평적 시선을 촉발시키고 있는가 등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심사숙고의 과정을 거쳤으나, 아쉽게도 올해의 당선작은 선정하지 못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것은, 응모작들 중에서 비평적 차원을 감지하고 읽어내기가 어려웠다는 점입니다(물론, 이것은 심사위원들이 갖는 한계일 수도 있습니다). 오디오비주얼필름크리틱은 일반적인 파운드-푸티지 작업이나 에세이 영화의 범주에 속할 수 있되, 어떤 형식으로든 대상이 되는 작품에 대한 비평적 판단, 해석, 논평의 차원을 포함하고 있는 특수한 작업입니다. 응모작 중 많은 작품이 자신이 인용하고 있는 영화를 비평적 대상이라기보다는, (그 대상 영화에 대한 비평적 논평과는 상관없어 보이는) 다른 이야기를 하기 위해 끌어온 단순한 질료로 여기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주었습니다.

끝까지 논의와 검토의 대상이 되었던 것은 오진우의 작품 입니다. 비록 의미 있는 매듭을 짓는 데까지 나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은 버릴 수 없었지만 비평의 최소 조건인 영화에 관한 새로운 발견(10여 편의 짐 자무시 영화를 가로지르며 추출해낸 ‘자무시적 테마’라고 부를만한 요소들의 제시)이라는 지점을 충족한 몇 안 되는 작품이었으며, 이미지 언어에 관한 이해가 있고, 다루는 작품과 감독을 향한 애정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독립영화비평상’의 제정 취지가 무엇보다 상대적으로 비평적 대상의 자리에서 소외되고 있어 있는 한국독립영화와 젊은 비평가들 사이에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인 만큼, (그 독립성은 충분히 인정하나) 짐 자무시 감독의 영화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응모작을 이 부문의 당선작으로 선정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대상 작품의 조건을 명확히 제시하지 못했던 주최 측을 대신하여 사과드립니다. 끝으로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내년에 한층 더 반가운 마음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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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작의 전문은 첨부파일로 올립니다. 

1) 단평  : 순응과 대항 사이에서 - 김응수 감독의 <오, 사랑>과 <초현실>_임종우

2) 장평 : 재일조선인 3세 독립영화의 고민과 타자의 정치학 - 현우민의 영화를 중심으로_임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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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김기덕, 조재현 등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와 처벌이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에 대한 마땅한 응답이다
독립영화 소식 / 2018.08.14

 

 

 

[성명]  
김기덕, 조재현 등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와 처벌이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에 대한 마땅한 응답이다 : <PD수첩> ‘거장의 민낯, 그후’에 부쳐

 




○ 지난 8월 7일, MBC <PD수첩>은 영화감독 김기덕과 영화배우 조재현의 성폭력을 고발하는 1163회 ‘거장의 민낯, 그 후’를 방송했다. 이는 3월 6일 방송된 <PD수첩> ‘거장의 민낯’의 후속편 성격으로, 1편에서 증언한 피해자들이 겪고 있는 2차피해와 이를 시청하고 어렵게 용기를 낸 추가 피해자, 스탭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방송을 통해 많은 피해자들에게 유사한 방식으로 성폭력이 행해졌다는 것이 드러났음에도 김기덕은 피해자들을 무고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하고, <PD수첩> 후속편에 대한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하기도 했다. 조재현측 역시 지난 2월 출연하던 드라마에서 하차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삶을 돌아보겠다던 입장에서 ‘누구도 성폭행하거나 강간하지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 후속편 방송 후 입장발표를 통해 피해자들의 주장은 모두 거짓이고, 돈을 갈취당했다고 말하는 등 특정 피해자를 ‘꽃뱀’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처럼 가해자들은 자신의 잘못을 전혀 인정할 생각이 없다. 피해자들이 마주한 현실에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많은 피해자들이 나서기를 주저했던 바로 그 이유다.

 또한, 방송이후 김기덕측이 피해자들에게 언론에서 익명에 숨지 말고 ‘실체를 드러내라’, ‘실명을 공개하라’는 주장을 하는 현실은 더욱 문제다. 이는 성폭력특별법 등 여러 법에서는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들의 신원을 보호 하기위한 여러 특례 규정들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피해자의 신원이 전면에 드러날 경우 사회적 낙인과 비난뿐아니라 지난 방송이후 명예훼손 등 고소를 당한 피해들처럼 피해가 더해질 것이 명백한 상황에서 신원 공개를 요구하는 가해자들의 주장은 폭력에 지나지 않는다.

○ 김기덕이 피해자들의 증언이 허위사실이라며 제출한 <PD수첩> '방송금지 가처분소송'은 기각됐다. 법원은 기각의 근거로 “PD수첩이 다룰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봤을 때 각각의 내용을 허위라고 볼 수 있는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김기덕 감독이 영화계에서 갖는 명성과 지위가 상당한 점, 저명한 감독이라는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성폭력을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개인 영역과 관련된 부분으로만 볼 수 없는 점, 해당 프로그램이 미투운동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자의 2차 피해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어, 우리 사회에서 논의가 미진한 영역으로 모두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점’ 등을 기각사유로 들었다. 

 이처럼 우리는 김기덕과 조재현 외에도 수많은 성폭력 가해자들이 가해행위를 부인하며 ‘무고죄’ ‘명예훼손’ 등을 거론하는 것에 휩쓸리기 보다는 피해자들이 어떤 피해를 겪었는지, 문제제기 후에는 어떤 추가 피해를 겪고 있는지, 의심받거나 공격받을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방송에 출연하여 자신의 피해사실을 말하게 됐는지, 자신의 침묵으로 또다른 피해자들이 생겨난 것 같아 죄책감을 느꼈다고 말하는지 귀기울여야 할 것이다. 

○ 성폭력은 한 인간의 ‘악마성’ 때문이 아니라, 그러한 문화를 묵인하고 관행으로 여기는 조직 안에서 탄생한다. 김기덕과 조재현 역시 각각 감독과 배우라는 권력을 이용해 자신이 속한 집단 안에서 폭력을 저질렀다. 그리고 이를 침묵해온 ‘관행’이 이를 지금까지 ‘공공연한 비밀’로 유지시켜 온 것이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진실을 말하기를 두려워하는 또다른 피해자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용기를 냈고, 침묵의 관행은 끝나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이들의 용기에 응답하기 위해 가해자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와 처벌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미투운동을 통해 드러난 성폭력 가해자들은 처음에는 '죄송하다' 사과를 했다가 나중에는 사건 자체를 부인하고, 오히려 피해자를 무고나 명예훼손으로 역고소하는 행태를 보였다. 김기덕, 조재현은 그 흐름의 중심에 있다. 또한, 김기덕, 조재현 사건을 비롯해 수많은 미투운동 속 가해자들은 ‘공소시효’를 이유로 제대로 처벌받지 않고 있다. 피해자들이 고발이 제대로 입증되지 못한채 흘러가는 가십거리로 여겨지지 않기 위해서는 법제도 개선 또한 이뤄져야 할 것이다. 

 피해자들의 말하기는 끝나지 않았고, #MeToo도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가해자들의 판에 박힌 듯한 변명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변화했다.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2018년 8월 10일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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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회 독립영화 쇼케이스에 초대합니다] 문창현 감독 [기프실]
한국독립영화협회 소식 / 2018.08.08

 

 

 

 




+ 신청하기  ☞ https://bit.ly/2KBPzOq

관람을 희망하시는 분은 위 링크에서 신청서 양식에 따라 작성 부탁드립니다.

선착순 마감이며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마감시 신청서 페이지가 닫힙니다. 

 

+SYNOPSIS 

 

 

할머니 댁이 있는 기프실 마을이 4대강 사업의 일환인 영주댐 건설로 변해가고 있다. 10가구 남짓 남은 기프실은 마치 멈춰버린 시간 속에 있는 듯하다. 마을 주민들은 기한 없이 미뤄지는 이주를 앞두고도 뜯겨난 땅에 또다시 삶을 일구고, 떠나가는 이웃을 배웅하며 함께 생활한다. 나는 그분들과 섞여 하루가 다르게 비어 가는 기프실의 모습과 황폐해져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담는다. 그리고 검은 물속으로 잠기는 마을과 마음을 보며 내 안에 숨겨둔 기억을 꺼낸다.

 

 


+ DIRECTOR'S NOTE 

 

 

국책사업으로 사라져가는 것들, 국가 폭력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을 어떻게 기록하고 기억 할 것인가? 다큐멘터리를 시작한 이후 나의 카메라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허덕이고 있다.

할머니가 살던 기프실은 강물이 굽이굽이 돌다 여울을 만들어 가장 깊게 잠기는 곳을 의미한다. 우리의 기억은 의식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굽이굽이 돌아 검게 잊히게 마련이다. 국가 폭력이 반복 되고 잔인한 역사가 되풀이 되는 것은 기억하지 않기 때문이다. 잔인한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기록하고 기억하며 저항하는 것이 다큐멘터리의 역할이다. <기프실>은 영주 댐으로 사라질 마을을 기록하여 국가의 잘못된 정책에 저항하고, 제대로 기억하기 위한 나의 첫번째 여정이다.

 




+ DIRECTOR 

  



 

문 창 현

오지필름에서 활동하고 있다. 춤추는 걸 좋아한다. 나의 리듬이 듬뿍 담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싶다.

 

 

2013, <나와 나의 거리> 

2018, <기프실> 

-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한국장편경쟁

- 제23회 서울인권영화제

- 제23회 2018인디포럼 신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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